첫 글

처음 글을 뭐로 할까 하다가 방문자 용으로 하나 쓰자 싶어서 이 방문자용 글을 처음으로 씁니다.
원래는 이글루스가 하나 있었는데, 거기는 예전에 관뒀던지라 그냥 새로 만들기로 했어요.
블로그를 잘 하려면 아무래도 기본 목적이 있는 게 좋을 거 같습니다. 아무런 말이나 생각을 쓸 공간은 인터넷에 차고 넘치니까, 블로그에는 뭔가 다른 걸 해야할 거 같아요.

그래서 전 이번 이글루스는 창작문학과 비교적 정성들인 에세이를 적는데 집중하기로 했습니다.

벌써 본문 존댓말로 쓰는 거 부터 뭔가 느낌이 다르지 않나요? 뭐 그 전의 블로그에서도 기본적으로 타인에게 말하는 내용일 땐 존댓말로 썼습니다만 말이죠.

어쨌든 여기는 그런 공간입니다.
주로 단편을 올리고, 예전에 썼던 글을 고쳐서 올리고, 이건 돈이 안 될 거 같다 싶은 글을 올리고, 등등.
사실 예전부터 하고 싶은 짓이 있긴 한데 그걸 지금부터 갑자기 하기는 무리인 거 같아서 우선은 순수하게 글만 올리려고 합니다.

누가 올지는 모르겠지만, 와 주셔서 고맙습니다.




그리고

후기 #2

보러가기

이 소설은 단편인 동시에 저의 근황이기도 합니다.
소설의 내용이 그렇다는 게 아니라, 제가 요새 대학 다니면서 이런 거 쓰느라 바쁘다는 의미에요.
문창과를 복수전공 하게 되어서, 바쁩니다.
정말 돈 쓰느라 바빠서 힘드네요.

올린 소설은 제가 과제로 낸 소설의 완전판입니다.
전 이미 이 글로 한시간 동안 합평을 받았죠.
이 글에 대해서, 소설 같지 않다, 비문이 많다, 단편치고 너무 길다, 대화가 너무 많다, 주인공이 독백이 심하다, 이런 비판은 다 인정합니다.
제가 생각해도 그러니까요.
솔직히 쓰는 과정에서 이것저것 어긋나서 그렇게까지 마음에 드는 것도 아닙니다.

근데, 이 소설을, 이 소설에 대해, 지나치게 남성적이다, 마초적이다, 여성을 내리 깔고 본다, 이런 평가는 정말 화가 나서 견딜 수가없습니다.
제가 제일 싫어하는 게 마초적이라는 말이거든요.
주변에서 많은 사람들이 그건 아니다 라고 말해줘도, 제가 십분정도 그 주제로 까인 이상 도저히 무시할 수가 없더군요.

고맙습니다. 이 소설을 그렇게 비난한 여성분들. 덕분에 저는 '이게 마초적인 소설입니다-_-'라고 대놓고 보여주는 걸 쓰고 있어요.
제목부터 마초입니다. 보고 토하셨으면 좋겠네요.

아, 나 너무 소심한 거 같아.

소설의 컨셉은 '두 사람이 사귀게 되는 이야기 빙자하여 정의간 화합을 논하는 연애담.'입니다.
구체적으로 말하면 남자 주인공이 여자 주인공과 사귀게 된 뒤, 그녀에게 진실을 밝히기 위해 쓴 이야기라는 컨셉이죠.

소설의 초안은 블랙 스완을 보다가 나왔고, 이야기 전개 방식은 전적으로 제가 보고 생각한 쿠엔틴 타란티노 영화의 특징을 따라갔습니다.
물론 이 부분도 어느 분에게 전혀 모르겠다고 까이긴 했습니다만, 앞서 말했든 제가 느낀 쿠엔틴 타란티노 입니다.

뭐 사실은 다들 흔히 말하는 쿠엔틴 영화의 특징을 배낀 거라고 봐도 될 거 같아요.

어쨌든, 그렇습니다.
저는 저런 글이나 보여주면서 지내고 있습니다.

그리고 소설을 읽은 뒤에 정말 지나치게 남성적이고 마초적으로 보이는지 얘기 좀 해주세요. 그것 때문에 한 학기 내내 스트레스 받고 있습니다.

아, 나는 너무 소심해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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